토트넘 살림꾼, 콘테 '맹비난' 반박..."난 항상 팀에 100%를 바친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3.22 15: 25

'중원 살림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 토트넘)가 안토니오 콘테(54) 감독에게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가디언'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호이비에르는 콘테 감독이 선수단과 더 정확하고 개방적으로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콘테 감독이 경질 위기에 처하도록 만든 것을 반성했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최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그는 지난 19일 꼴찌 사우스햄튼과 비긴 뒤 "우리는 그냥 제대로 된 팀이 아니었다. 11명의 선수가 모두 이기적인 선수였다. 서로 돕지 않고 협력하지 않았다"라며 폭탄 발언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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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콘테 감독은 "구단과 감독이 매번 책임을 진다. 하지만 선수 책임은 없는가? 나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뛰는 11명을 봤다"라며 "선수들은 압박감과 스트레스 속에서 뛰기 싫어한다. 이게 토트넘 이야기다.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있는데 무관이다. 왜일까? 이게 오직 구단 혹은 감독들 잘못인가?"라고 맹비난을 이어갔다.
호이비에르가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덴마크 대표팀에 합류해 A매치 출전을 준비 중인 그는 "우리 모두 콘테 감독 인터뷰를 봤다. 매우 솔직하고 공개적인 기자회견이었다. 왜냐면 그는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거나 FA컵 준결승에 올랐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호이비에르는 콘테 감독 발언이 옳느냐는 질문을 받자 "다행히 나는 그것을 판단할 이가 아니다"라면서도 "만약 그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더 정확하게 말해야 선수들이 그 사실을 마음에 새길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팀으로서 성공하려면 11명 모두 헌신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그 전에 콘테 감독이 자기 기분을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정직한 선수다. 나는 언제나 팀을 위해 내 자신을 100% 바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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