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나폴리)를 향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24'에 따르면 우발로 리게티는 '텔레보메로' 방송에 출연해 나폴리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나폴리를 칭찬하면서 김민재와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를 비교하기도 했다.
쿨리발리는 나폴리에서 8시즌을 뛴 전설적인 수비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떠났지만, 나폴리 팬들은 그의 빈 자리를 잊은 지 오래다. 바로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발돋움한 김민재의 활약 때문이다.
이미 많은 이들이 김민재를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 나폴리 선배 알베르토 사비노는 "김민재는 쿨리발리보다 강하다. 그가 경기를 더 잘 읽는다"라고 했고, 스타파노 데 아고스티니 역시 "김민재는 쿨리발리를 뛰어넘었다. 그가 훨씬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했다. 쿨리발리는 대체할 수 없다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도 "김민재는 세계 최고 수비수"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비수로 뛰었던 리게티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김민재는 상대 발목과 목덜미를 문다. 그가 쿨리발리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상대를 마킹한다"라며 "비범한 선수였던 쿨리발리에게 경의를 표하지만, 나는 김민재를 더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게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전망도 내놨다. 나폴리는 대회 8강에서 AC 밀란과 만난다. 그는 "밀란은 좋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스리백 변신을 시도했지만, 팀은 정신력을 잃었다"라며 "반면 나폴리는 다른 세리에 A 팀이나 유럽 라이벌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 평가했다.
이제 나폴리와 밀란은 약 2주간 세 차례나 맞붙는다. 두 팀은 내달 3일 리그 경기를 치른 뒤 13일과 19일 UCL 무대로 자리를 옮겨 대결을 이어간다. 앞서 스팔레티 감독은 "양 팀 모두 서로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라며 "경기장에서 경기를 더 잘 읽는 자가 승리할 것이다. 밀란은 모든 면에서 매우 뛰어난 상대"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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