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27, 서울)가 해외 무대 진출 욕심을 드러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2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서 20일, 21일 훈련에 이어 3일차 훈련에 나섰다. 이번 훈련에는 21일 합류한 김민재, 이재성, 이강인, 정우영도 함께했다.
훈련 시작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나상호(27, 서울)는 "오늘 훈련부터 전술적인 부분을 맞춰간다.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진지한 자세로 훈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나상호와 일문일답.
'더 글로리' 재밌게 봤는지.
-재밌게 봤다. (황인범과 농담은) 재밌게 웃으며 한거다. 연진이가 사라한테 하는 이야기를 따라했다. 그냥 평범한 장면을 따라했다.(웃음)
벤투호에 이어 클린스만 호에도 소집됐다. 훈련 소감은.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가신다. (감독님을) 처음 뵀지만 밝고 웃음이 많으신 분이다. 오늘 훈련부터 전술적인 부분을 맞춰가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앞서 황인범은 모두가 '황태자' 후보라고 말했다.
-모든 선수들이 새 감독님이 선임되면 장점을 보여주고 감독님 축구에 맞추려는 욕심이 생긴다. '황태자'가 되려고 한다면 모두 경쟁을 거칠 것이고 이 경쟁을 통해 팀도 발전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켜본 울산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에 오신다는 기사를 접했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생각나지 않았다.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마음 뿐이었다. 대표팀에 와서도 울산전 득점에 관해 아직 이야기 나눈 적 없다.
김민재, 황인범 등 1996년생 동기들이 대표팀 중심이다.
-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친구들도 잘 하고 있고 저도 96년생들이 잘하고 있가는 것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책임감 가지려 한다.
새 감독님께 어필할 부분은.
-공격 축구를 좋아하신다고 들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집중하며 (득점) 마무리하는 장면을 잘 만들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1-0 승리보다 4-3 승리를 선호한다.
-저도 공격수다. 4-3이 좋다. 수비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1-0이다. 근데 저는 공격수이기 때문에 4-3을 선호한다.
해외 진출은.
-(김)민재, (황)인범이, (황)희찬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적응을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 나눈다. 저도 시즌을 잘 마무리해 도전하려는 목표를 가졌다.
김민재는 어떤 선수인지.
-굉장히 침착한 선수다. 절대 함부로 덤비지 않는다. 공격수 입장에서는 덤비는 수비수가 편하다. 민재는 끝까지 쫓아온다.
김민재는 맨유 등 유럽 대형 클럽 이적설이 있다.
-신기하고 기분도 좋다. 챔피언스리그 경기, 리그 우승 모두 앞두고 있는데 민재가 잘해서 이루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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