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고 기분도 좋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2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서 20일, 21일 훈련에 이어 3일차 훈련에 나섰다. 이번 훈련에는 21일 합류한 김민재(27, 나폴리), 이재성, 이강인, 정우영도 함께했다.
김민재는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핫한' 수비수로 떠올랐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SSC 나폴리 감독은 "내 생각에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고 평가하기도 했으며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그를 소개하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 고대 로마 검투사처럼 달리고 싸우며 상대와 물리적인 싸움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대표팀 친구 나상호(27, 서울)는 김민재를 어떻게 생각할까.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나상호는 "(김민재는) 굉장히 침착한 선수다. 절대 함부로 덤비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 입장에서는 덤비는 수비수가 편하다. (김)민재는 정말 끝까지 쫓아온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시즌 내내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까지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나상호는 "신기하고 기분도 좋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와 리그 우승을 앞두고 있다. 민재가 잘해서 모두 이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진출에 관해 "적응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민재, (황)인범이, (황)희찬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적응을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 나눈다. 저도 시즌을 잘 마무리해 도전하려는 목표를 가졌다"라며 욕심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동갑) 친구들 모두 잘하고 있다. 저도 96년생들이 잘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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