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96라인' 나상호, "친구들 모두 잘해...저도 책임감 느낀다" [파주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3.22 11: 23

나상호(27, 서울)가 대표팀의 중심이 돼가고 있는 '96 라인'에 관해 이야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2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서 20일, 21일 훈련에 이어 3일차 훈련에 나섰다. 이번 훈련에는 21일 합류한 김민재, 이재성, 이강인, 정우영도 함께했다.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나상호는 "감독님께서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가신다. 처음 뵀지만, 밝고 웃음이 많으신 분이다. 오늘(22일) 훈련부터 전술적인 부분을 맞춰가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2일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나상호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3.22 /sunday@osen.co.kr

이어 "모든 선수들이 새 감독님이 선임되면 장점을 보여주고 감독님 축구에 맞추려는 욕심이 생긴다. '황태자'가 되려 한다면 모두 경쟁을 펼칠 것이고 경쟁을 통해 팀도 발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2일 FC 서울과 울산현대의 K리그 맞대결(2-1 울산 승리)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해당 경기 나상호는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경기 전에 오신다는 내용의 기사를 접했다. 막상 경기장에 들어가니 생각나지 않았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대표팀에 와서도 아직 관련 이야기를 따로 한 적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중심은 1996년생이 잡아가고 있다. 나상호를 비롯해 황인범과 황희찬, 김민재가 '96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이에 나상호는 "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친구들은 잘하고 있다. 96년생들이 잘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저도 책임감 가지려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공격 축구를 좋아하신다고 들었다. 공격과 수비에 모두 집중하면서 (득점) 마무리하는 장면을 잘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진행한 취임 기자회견 당시 전 공격수 출신이다. 공격을 선호한다. 1-0으로 승리하는 것보다 4-3 승리를 선호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나상호는 "저도 공격수이기 때문에 4-3 승리가 좋다. 하지만 수비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1-0 승리다. 하지만 전 공격수이고 4-3 승리가 좋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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