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참을 걸' 심판 밀친 풀럼 에이스, 시즌 아웃 위기..."10경기 징계 내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3.22 12: 41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9, 풀럼)가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한 죄로 시즌 아웃 위기에 처했다.
영국 'BBC'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트로비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퇴장으로 장기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레드카드만으로는 처벌이 '분명 불충분'하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미트로비치는 지난 20일 맨유와 FA컵 8강 맞대결 도중 심판에게 저지른 폭력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는 후반 25분 동료가 퇴장당하자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하던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주심을 밀치고 삿대질까지 했다. 결국 그는 윌리안과 함께 나란히 퇴장당했고, 풀럼은 와르르 무너지며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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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미트로비치는 FA컵 탈락과 함께 3경기 출전 정지라는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됐다. 그는 올 시즌 풀럼 유니폼을 입고 12골을 터트리며 에이스로 활약 중이기에 크나큰 악재다.
문제는 징계가 여기서 끝나지 않으리란 점이다. 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미트로비치는 심판을 향한 폭력적인 행위로 퇴장당했다. 분명 표준 처벌(3경기 출전 정지)로는 충분하지 않다. 게다가 그의 행동 및 언어는 부적절·폭력적·모욕적·위협적이었다"라며 추가 징계를 예고했다.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BBC' 축구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10경기 출전 정지를 주장했고, 심판 출신 키스 해켓 역시 이에 동의했다. 폴 필드 잉글랜드 심판협회 회장은 한술 더 떠 "10경기 이상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지난 1998년 셰필드 유나이티드 공격수 파올로 디 카니오가 주심을 밀쳐 1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트로비치도 비슷한 수위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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