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는 거꾸로 가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손흥민(31)은 과거 보여주던 모습의 그림자가 됐다."
축구 전문가 앨런 스미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 뉴스에 출연해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스터 시티와 아스날에서 뛰었던 스미스는 "지난 기자회견 이후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남기는 어렵다. 그는 지난 몇 달간 구단을 언급할 때 항상 그런 방식으로 이야기했다. 진정한 연결이 단절됐다"라며 "콘테 감독은 언제나 스스로 구단에서 떨어져 나온 것처럼 보였다"라고 비판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극적으로 4위에 올려 뒀지만, 올 시즌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사우스햄튼전에서 비긴 뒤에는 "구단과 감독이 매번 책임을 진다. 하지만 선수 책임은 없는가? 나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뛰는 11명을 봤다"라며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있는데 무관이다. 왜일까?"라고 폭탄 발언까지 터트렸다.
하지만 스미스는 이 역시 감독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선수들이 부진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선수들을 지적할 수 있다. 그러나 선수들을 책임지는 이가 바로 감독이고 모든 책임은 그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미스는 "토트넘 선수단에는 거꾸로 가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손흥민은 과거 보여주던 모습의 그림자다. 이브 비수마 역시 부상당하긴 했지만, 브라이튼 시절과는 하나도 같지 않다"라며 "토트넘과 콘테 감독은 이혼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불행한 결혼처럼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빠르게 콘테 감독 미래를 결정할 계획이다. 스카이 스포츠와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1일 "토트넘은 48시간 안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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