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감독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프랑스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에르베 르나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프랑스 여자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르나르 감독은 지난해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고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조별리그에서 꺾으며 전 세계 축구 팬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10분 만에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 킥으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분과 8분 살레 알 셰흐리, 살렘 알 다우사리의 연속 골로 아르헨티나를 꺾었다.
해당 경기가 종료된 직후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르나르 감독이 신태용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 대표팀을 맡을 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하면서 한국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르나르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지휘봉을 내려놓고 프랑스 여자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코랭 디아카르 프랑스 여자 대표팀 감독은 2주 전 경질됐으며 르나르 감독은 처음으로 여자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은 이를 매우 반기고 있다"라고 알렸다.
같은 날 프랑스 '레퀴프'는 "르나르 감독은 이번 주 치를 베네수엘라전과 다음 주 볼리비아전 두 경기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22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르나르는 상당한 임금 삭감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여자 대표팀에 부임했으며 디아카르 감독 시절 대표팀은 완전히 분열됐다. 프랑스 축구연맹(FFF)은 디아카르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표했고 전문성도 신뢰하지 못하고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개막을 5개월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최고 수준 선수들은 다시 경쟁에 나서야 하며 르나르 감독의 부임은 전력 강화에 도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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