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이제는 보드진 결정만 남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여러 토트넘 선수가 과거 함께했던 포체티노 감독에게 연락했다. 그들은 그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대신하길 원한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제안이 온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은 다가오는 여름 모든 옵션을 고려할 생각이다. 그는 지난 8개월간 여러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과거 레알 마드리드가 두 번이나 접근했지만, 당시 그는 토트넘·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중이었다. 토트넘도 2021년 여름 포체티노 감독과 접촉했지만, 그는 PSG를 지휘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을 떠난 지 3년이 지난 지금, 포체티노 감독은 다시 한번 토트넘 부임을 추진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물론이고 일부 토트넘 선수들도 '포체티노 2기'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 선수 중 몇 명은 이전부터 포체티노 감독 경질 이후 부족한 팀 정체성과 진보적인 축구, 재능 발전에 환멸을 느끼고 그에게 복귀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역시 콘테 감독 경질을 준비 중이기에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는 지난 19일 꼴찌 사우스햄튼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선수단과 구단을 맹비난하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그는 "구단과 감독이 매번 책임을 진다. 하지만 선수 책임은 없는가? 나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뛰는 11명을 봤다"라며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있는데 무관이다. 왜일까?"라며 폭탄 발언을 터트렸다.
선수들도 콘테 감독의 비난에 충격받았다. 매체는 "콘테 감독의 공개 비난은 라커룸에 잘 먹혀들지 않았다. 선수들은 부진에 따른 책임을 인정하지만, 그의 기자회견은 단지 자기변호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지난 1월부터 콘테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리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빠르게 콘테 감독 미래를 결정할 계획이다. 스카이 스포츠와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1일 "토트넘은 48시간 안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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