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가 영국에 이어 스페인 매체가 김민재(나폴리)를 일본 대표 선수로 설명했다.
피차헤스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의 이적설을 다루면서 "일본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이번 시즌 유럽 무대 대표 히트작이다"고 했다.
한 번 정도는 실수일 수 있다. 그런데 본문 기사에 "김민재는 맨유 타깃이다. 일본인 센터백은 나폴리가 세리에A로 오르는데 핵심 인물이었고 오늘날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평가를 받는다"고 적었다. 이어 "이 일본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는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를 팔아 자금을 확보할 것이다"고 했다.
지난 시즌에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유럽 5대리그인 세리에 A에 합류했는데 데뷔 시즌부터 압도적이다. 세리에 A를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100% 장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 3+2년 계약으로 입단했는데 한시적인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 7월 1일부터 15일까지 4500만 유로(630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이 있다. 김민재를 원하는 팀은 15일 안에 4500만 유로를 지불하고 개인 협상을 할 수 있다.
김민재를 일본 선수로 표기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일 영국 스포츠몰은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할 수 있는 센터백 후보 5명을 소개하면서 김민재를 포함시켰다.
그런데 이 매체는 김민재를 소개하면서 "일본 국가대표(The Japan international)는 올 시즌 23번의 세리에A 경기에서 2골을 넣고 1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나폴리는 리그 1위에 위치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를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표기한 것이다.
황당한 보도다. 김민재의 국적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경솔함과 자만심, 한국 대표를 일본 대표로 둔갑시킨 축구 종가 영국 언론의 이해하기 힘든 행태였다. 그런데 나머지 4명의 유럽 출신 선수들 국적은 모두 제대로 표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