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풀리시치(25, 첼시)가 기적 같은 해피 엔딩을 꿈꾸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1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25, 첼시)는 첼시가 올 시즌 리그 4위 진입은 물론이고 심지어 UCL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시즌 초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토마스 투헬 감독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지만, 최근 21경기에서 단 4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리그 성적은 10위(승점 38)로 4위 토트넘(승점 49)과 격차는 11점에 달한다.
그럼에도 풀리시치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4위 달성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우리는 자신 있는 팀"이라며 "우리 팀에는 4위 경쟁에서 어느 정도 피해를 줄 수 있을 만큼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풀리시치는 "리그에 초점을 맞추고, 4위 안에 들기 위해 싸워야 한다"라며 "두세 번 이긴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첼시는 UCL에서도 어려운 대진을 뽑았다. 8강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다. 이로써 첼시는 3시즌 연속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4강에서 만난 2020-2021시즌에는 첼시가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고, 지난 시즌 8강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합계 점수 5-4로 복수에 성공했다.
험난한 맞대결을 앞둔 풀리시치는 "매년 이곳에서 경기한 것 같다. 기대된다. 우리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를 이겼고, 도전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그들을 꺾고 복수하길 바란다. UCL에서 우승하려면 좋은 팀을 이겨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준비를 마쳤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이 같은 꿈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풀리시치가 분발해야 한다. 그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 2도움만을 기록 중이다. 아무리 로테이션 멤버라지만, 그의 발끝이 살아나야 팀 공격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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