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눈물의 '폭탄 세일' 들어가나...나폴리 "50%보다 더 깎아줘"

토트넘 홋스퍼가 '문제아' 탕귀 은돔벨레(27, 나폴리)를 처분할 수 있을까. 방법은 오직 특가 할인뿐이다.

'풋볼 이탈리아'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 마티노'를 인용해 "나폴리는 오는 여름에 은돔벨레를 완전 영입하지 않고 그를 토트넘으로 돌려보낼 생각이다. 그러나 3000만 유로(약 420억 원)보다 낮은 이적료로 그를 영입하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6200만 유로(약 869억 원), 옵션 1000만 유로(약 140억 원)에 달하는 구단 역대 최다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러나 그는 불성실한 태도와 안일한 수비 가담,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무수한 비판을 받았다.

골칫덩이로 전락한 은돔벨레는 친정팀 리옹 임대에서도 반등하지 못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나폴리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료 100만 유로(약 14억 원)에 토트넘이 주급을 절반 가까이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은돔벨레는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주전 경쟁에 애를 먹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3경기에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은 1000분을 겨우 넘는다. 그만큼, 대부분이 후반 교체 출전이었다.

나폴리가 은돔벨레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3000만 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토트넘이 낸 이적료의 반도 안 되지만, 로테이션 선수 몸값으로는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

다만 나폴리는 액수만 낮출 수 있다면, 그와 동행을 이어갈 생각이다. 매체는 "은돔벨레는 7월에 런던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것이 나폴리 생활이 끝난다는 뜻은 아니다. 나폴리는 새로운 임대 계약 혹은 이적료를 낮춘 영입 협상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은돔벨레는 아주 강한 선수다. 토트넘이 왜 그를 팔았는지 모르겠다"라고 칭찬하기도 한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 토트넘 역시 2025년 여름이면 그와 계약이 끝나기에 하루빨리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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