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몸으로 표출됐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파블로 가비(19, 바르셀로나)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뛰쳐나갔다"라고 전했다.
FC 바르셀로나는 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2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더비서 2-1로 역전승했다.
전반 9분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아라우호의 자책골로 0-1 리드를 넘겨줬지만, 전반 45분과 후반전 추가시간 세르지 로베르토, 프랑크 케시에가 득점에 성공하며 2-1로 승리했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후반 45분 안수 파티와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간 가비는 이 경기 종료 직전 케시에의 결승 골이 터지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비는 주심의 휘슬 소리를 경기 종료 휘슬로 착각, 기쁨을 억누르지 못하고 경기장으로 달려 나갔다. 그것도 두 번이나 말이다.
매체는 "가비가 처음 달려나갔을 때 대기심은 그에게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고 가비는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끝이 아니었다. 보도에 따르면 가비는 또다시 주심의 휘슬 소리를 경기 종료 신호로 착각했고 경기장 중앙까지 내달렸다. 매체는 "다행히도 경기는 중단된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도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가비는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야 다시 엘 클라시코 승리의 기쁨을 표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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