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45, 파르마)이 SSC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점쳤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21일(한국시간) "지안루이지 부폰이 SSC 나폴리를 높이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나폴리는 2022-2023시즌 리그 27경기에서 23승 2무 2패를 기록, 승점 7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인터 밀란(승점 52점)과 승점 차는 무려 19점이다. 큰 이변이 없는 이상, 리그 우승이 가까운 상황이다.
이러한 나폴리의 '질주'에 부폰이 놀라움을 표했다.
1995년 파르마에서 데뷔한 부폰은 이후 유벤투스를 거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역대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유벤투스에서 세리에 A 우승 통산 10회를 이끈 부폰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06년 발롱도르 2위에 올랐고 2003년 UEFA 클럽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전설' 부폰은 이탈리아 '보보TV'에 출연해 "AS 로마 경력 이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자신이 무언가 남다른 특징을 가지고 잇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특정 시점 이후 나폴리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주장들도 많았지만, 난 이러한 말을 믿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부폰은 "내가 본 나폴리는 이탈리아 축구의 독특한 쇼케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나폴리가 정말 재미있는 축구를 한다고 판단한다. 내 생각에는 조금 무서울 정도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폴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폴리는 16강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합산 스코어 5-0으로 제압하고 구단 역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폴리는 8강서 같은 세리에 A 소속 클럽인 AC 밀란과 맞붙는다.
부폰은 "신의 은총을 받은 것 같은 공격수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있는 나폴리는 내가 이탈리아에서 전에 보지 못했던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라며 "만약 SL 벤피카와 4강에서 만난다면, 벤피카가 나폴리를 넘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나폴리는 대진 운이 좋았다. 8강에서 이탈리아 팀(AC 밀란)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치 리그 경기처럼 치를 수 있게 됐다. 나폴리가 결승전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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