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이 합류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전 훈련에 나섰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서 20일 오후 진행한첫 번째 훈련에 이어 2일차 훈련에 임했다.
이날 대표팀은 21일 오후 합류가 예정된 김민재, 이재성, 이강인, 정우영을 제외한 21명의 멤버가 모두 모였다. 다만 훈련은 20명만 진행했는데 수비수 권경원이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훈련에서 제외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대표팀은 주로 오후에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했지만, 이날 대표팀은 오전에 훈련에 임했다. 앞서 20일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사람은 일을 빠르게 처리하고 오후에 쉬는 것을 좋아한다. 오전에 메인 훈련을 진행하고 오후에 추가 훈련, 부분 훈련을 할 수 있다. 오후에 이러한 추가 훈련이 없다면 선수들과 나가 커피 한 잔 즐길 수도 있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웃음이 끊이지 않는 팀을 만들겠다. 웃음이 넘친다는 것은 분위기가 긍정적이라는 뜻이다. 늘 긍정적인 팀을 만들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말처럼 훈련 내내 선수들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날 진행된 훈련에는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과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도 얼굴을 비췄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총 25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이 최근 소속팀 울버햄튼에서 부상당해 소집 해제됐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대체 발탁 없이 25명을 소집했다.
지난 9일 첫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클린스만 감독은 직접 "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좋은 결과를 냈고 이를 존중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 이번 소집은 카타르 월드컵 명단에 기반해 소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고 실제로 윤종규(FC서울)와 홍철(대구FC)이 빠지는 대신 이기제(수원삼성)와 오현규(셀틱)가 합류한 것이 유이한 차이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오는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