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정식 멤버다. 거기에 '해외파'다. 오현규(22, 셀틱)가 대표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소감을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2일 차 훈련에 나섰다.
앞서 20일 뒤늦게 NFC에 입소해 훈련에 합류한 '해외파' 오현규는 본격적인 훈련 시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예비 선수'로 함께했던 오현규는 정식 멤버가 돼 NFC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오현규와 일문일답.
유럽파로 대표팀에 승선한 느낌.
-어제 합류해 시차적응을 했다. 새로운 기분이다.
훈련 소감은.
-어제는 가볍게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새삼 (손)흥민이 형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겨우 한 번 했는데 이렇게 힘들다. 이걸 몇 년째 하고 계신다. 대단하다.
주로 교체출전 중이다. 풀타임 소화 가능한지.
-교체로 출전 중이지만, 팀에서는 풀타임을 뛰기 위한 훈련도 매번 진행하고 있다. 가능하다
등 번호가 생긴다.
-지난 월드컵에서는 등 번호 없이 함께했다. 합류하게 돼 등 번호를 받는다. 감사하다.
희망 번호는.
-태극마크 자체가 영광스럽다. 원하는 번호는 없다.
짧은 유럽 생활을 경험했다.
-경험도 많이 했고 축구도 많이 배웠다. 선수로서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을 새롭게 경험해 작년보다 한층 성장했다고 느꼈다. 이번 소집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경기에 나선다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감독님이 새롭게 부임하셨기 때문에 제 장점을 보여드리고 싶다. 셀틱에서 잘해왔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설적인 공격수다.
-워낙 선수시절 유명하셨던 걸 알고 있다. 같은 공격수로서 배울 점이 있다. 더 영어를 배워 빨리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
영어 실력은 늘었는지.
-선수들과 어울리려 하고 함께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 의서소통에 문제 없다.
상상했던 유럽과 현실은 어떻게 다른지.
-유럽은 축구적인 면에서 피지컬적으로 다 뛰어났다. 생활은 외로울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혼자 있는 것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괜찮다.
헤어 스타일을 바꿨다.
-한국에서 (염색)하기 조금 눈치 보이지만, 해외에선 염색하든 삭발하든 아무도 신경 안 쓴다.
시차 적응 노하우를 선배들에게 물어봤는지.
-형들에게 물어봤다. 노하우를 통해 저도 한층 더 빨리 시차적응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형들이 말한 노하우는 무엇인지.
-잘 자는 것이다.
월드컵 이후 손흥민 처음 본다.
-(조) 하트 형이 잘 챙겨주냐고 물어봤다. 흥민이 형 덕분에 셀틱 생활을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자마자 리그컵 우승을 경험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밝혔는데.
-저도 동의한다. 감독님과 함께 아시안컵에 나가 우승하고 싶다. 우승컵도 함께 들어올리고 싶다.
후루하시는 일본 대표팀 승선이 불발됐다. 이야기 나눠봤는지.
-이에 관해서는 딱히 한 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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