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콘테의 선수 비난 이후 경질 고민 중..."선수단에 부정적인 존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3.21 10: 54

"중도 경질 원하지 않았으나 인터뷰가 기점 됐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츠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사우스햄튼과 경기를 마친 뒤 선수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3-3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 된 후 콘테 감독은 “팀에는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다. 현재 토트넘은 팀도 아니다. 선수들은 압박과 스트레스 아래서 경기하는 걸 원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 20년 동안 우승이 없는 이유다. 정말 화가 난다”라며 강도 높게 선수단을 질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 옵션 조항이 있지만 토트넘과 콘테 감독 모두 이별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콘테 감독은 그동안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내용과 토트넘의 스쿼드에 대한 불만을 자주 표출했다.
사우스햄튼전 인터뷰가 결국 도화선이 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기자 사미 목벨은 "토트넘의 마지막 남은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4위 경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콘테 감독의 중도 경질을 원하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목벨은 "그러나 콘테 감독의 사우스햄튼전 인터뷰이 이후 그의 존재가 토트넘 선수단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존재가 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레비 회장을 포함한 토트넘 이사회가 알고 있는 부분이다. 이것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