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과연 스탠스를 바꿀까.
영국 '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 매각할 수 있다. 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는 일시불로 1억 파운드(약 1602억 원)을 내야 이적을 허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도 토트넘서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팀 동료들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 21골 2도움으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다.
특히 케인은 손흥민이나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등 동료가 부진한 상황에서 팀 득점(리그 51골)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단 이번 시즌도 토트넘은 사실상 무관이 유력한 상황. 컵 대회서 모두 탈락하면서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 도전이 좌절됐다.
자연히 우승 트로피를 간절하게 원하는 케인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케인은 오는 2024년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앞서 2021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위해 프리 시즌 불참을 택한 적이 있는 케인인 만큼 이번 여름 이적 시장 행동으로 나설 확률이 높은 상태다.
토트넘은 케인과 재계약을 우선시하고 있다. 단 이적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뮌헨이나 레알 마드리드 같은 해외 빅클럽의 제안이 오면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같은 리그인 맨유 이적은 상대적으로 꺼리고 있다. 타임스는 "토트넘은 상황에 따라서는 맨유에도 케인을 팔 것이다. 단 전제 조건으로 막대한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임스는 "토트넘은 맨유에게 케인을 원한다면 1억 파운드를 '일시불'로 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이것이 아니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가 케인을 영입할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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