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컬링대표팀 '팀 하'가 여자컬링세계선수권서 첫 승을 올렸다.
팀 하(하승연, 김수진, 양태이, 김혜린)는 지난 19일 스웨덴 산드비켄에서 열린 덴마크와 '2023 여자컬링세계선수권' 라운드로빈 3차전에서 6-3으로 승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 2차전 노르웨이와 이탈리아전에 잇따라 패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 2패를 만들어 일본, 스코틀랜드, 스웨덴, 튀르키에, 미국과 함께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여자대표팀은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6엔드 후공찬스에서 2점을 획득, 4-2로 앞서갔다. 덴마크가 8엔드에 1점을 득점하며 추격했으나 9, 10엔드 연속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최종 6-3으로 승리했다.
이번 2023 여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에는 13개국이 참가했다. 라운드로빈에서 1, 2위를 차지한 팀은 준결승에 직행하며 3위와 6위, 4위와 5위팀이 맞붙어 승리한 팀이 남은 준결승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한국은 뉴질랜드(20일 오후 5시), 스코틀랜드(20일 밤 10시), 독일(21일 밤 10시), 튀르키에(22일 오후 5시), 캐나다(23일 새벽 3시), 일본(23일 오후 5시), 스웨덴(24일 새벽 3시), 미국(24일 밤 10시), 스위스(25일 새벽 3시) 등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주요 경기는 JTBC Golf&Sports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여자 컬링은 지난 2022년 대회(캐나다 프린스 조지)서 팀 킴이 거둔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2019년 대회(덴마크 실케보르) 때는 3위를 차지했으며 2012년과 2014년에는 4위에 만족했다.
대한컬링연맹 한상호 회장은 “여자대표팀 선수들의 첫승을 축하한다”라면서 “남은 경기 한샷 한샷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끝까지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