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비 에르난데스(43)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의심스러운 오프사이드 판정' 발언에 반박했다.
FC 바르셀로나는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2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더비서 2-1로 역전승했다.
전반 9분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아라우호의 자책골로 0-1 리드를 넘겨줬지만, 전반 45분과 후반전 추가시간 세르지 로베르토, 프랑크 케시에가 득점에 성공하며 2-1로 승리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승리에 만족한다. 그간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선수들이 활약했다. 이번 결과가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차비 감독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우린 극도로 의심스러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승리하지 못했고 여전히 의심을 품은 채 마드리드로 돌아간다"라며 후반 36분 터진 마르코 아센시오의 골이 비디오 판독(VAR) 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된 데 불만을 이야기했다.
이에 차비 감독은 "오프사이드? 문제 없는 판정이다. 과학적인 접근이었다. 안첼로티가 그런 말을 했다니 조금 충격이다. 오프사이드는 확실하다"라고 반격했다.
그는 "난 VAR을 좋아한다. VAR은 축구를 더 공정한 종목으로 만든다. 안첼로티의 발언은 나를 놀라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경기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68점을 기록,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56점)와 승점 차를 12점까지 벌렸다.
차비는 "난 이 경기 우리가 레알 마드리드보다 우월했다고 생각한다. 난 이번 경기가 자랑스럽다"라면서도 "우린 수페르코파에서 우승했을 뿐이다. 긴 시즌이 남아 있고 안심하긴 이르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이어 그는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지만, 안심할 수 없다. 다만 팬들이 느끼는 즐거움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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