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벽' 김민재(27, SSC 나폴리)가 소속팀 감독 루치아노 스팔레티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김민재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끝난 토리노와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맞대결에 선발 출장, 빈틈 없는 수비로 4-0 대승에 기여했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승점 71(23승 2무 2패)를 적립, 세리에 A 우승에 또 한발 다가섰다. 김민재는 상대방 공격수들을 꽁꽁 묶어 본연의 책임을 다한 것은 물론 예상치 못한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민재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갑자기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더니 왼쪽 측면을 파고 들었다. 수비수 2명을 달고 뛰며 왼쪽 박스까지 침투한 김민재는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비록 팀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으나 수비수답지 않은 모습에 모두 놀란 표정이었다.
스팔레티 감독도 김민재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경기 후 이탈리아 'DAZN'과 인터뷰에서 김민재,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잠보 앙귀사에 대해 "그들은 항상 경기 도중 눈에 띄는 능력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특히 김민재에 대해 "그는 경기장에서 제거하기가 어렵다. 그는 정말 공격적이다. 내 인생에서 거의 본 적이 없는 유형의 선수"라면서 "감독은 자신에게 확실한 결과를 줄 수 있는 선수를 기준으로 선택한다"고 극찬, 김민재가 승리를 부르는 스팔레티 감독의 '페르소나'임을 털어놓았다.
또 스팔레티 감독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지오바니 디 로렌조에 대해 "디 로젠조는 김민재, 빅터 오시멘, 아미르 라흐마니처럼 리더가 될 수 있는 성격을 지녔다"면서 "이들은 때때로 팀에 평온함과 힘을 불어넣어 준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