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마요르카)이 '탈압박' 능력을 뽐냈지만, 팀은 패했다.
마요르카는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레알 베티스와 2022-2023 시즌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0-1로 패했다.
9승 5무 12패, 승점 32의 마요르카는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베티스는 13승 6무 7패, 승점 45로 5위를 유지했다.
이날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비롯해 무리치, 바바, 루이스 데 갈라레타, 다니엘 로드리게스, 코스타, 나스타시치, 라이요, 곤살레스, 마페오, 라이코비치(골키퍼)를 선발 출격시켰다.
이에 맞서는 베티스는 이글레시아스, 산체스, 페레스, 카날레스, 과르다도, 로드리게스, 미란다, 곤잘레스 에스트라다, 페첼라, 사발리, 다 실바(골키퍼)가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지난 12일 레알 소시에다드전 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리그 4호골) 사냥에 나섰지만 득점 소식은 들려주지 못했다. 그러나 '탈압박' 능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전반 21분 마요르카가 베티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이 아크 부근에서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무리키를 보고 헤더 패스를 내줬다. 무리키가 왼발 슈팅으로 베티스의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이강인의 탈압박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반 24분 중앙선 근처에서 공을 소유한 이강인은 상대 선수 2명을 순식간에 벗겨냈다. 공격 찬스로 이어지진 않았다.
베티스가 행운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 전반 28분 페레스가 박스 라인 근처에서 회심을 슈팅을 날렸다. 이는 마요르카 선수 몸에 맞고 한 차례 크게 굴절된 뒤 골문으로 향했다.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라이코비치 골키퍼 품으로 공이 향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3분 베티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사발리가 공을 툭툭 치며 아크 정면까지 쇄도했다. 곧바로 슈팅을 날렸고, 이는 이글레시아스 맞고 굴절된 뒤 골로 연결됐다.
마요르카는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베티스 문전까지 공을 몰고 들어가도 마무리 능력 부재 약점만 드러낼 뿐이었다.
결국 원하는 골은 나오지 않았고, 마요르카는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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