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나이츠가 무서운 막판 집중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SK는 1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6라운드 대결에서 78-72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3위 SK는 32승 18패를 기록, 2위 창원 LG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최하위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졌다. 13승 37패.
SK에서 자밀 워니가 26득점, 김선형이 19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에선 이정현이 22득점을 책임졌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막판 4쿼터에서 SK는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를 56-57, 딱 한 점 차 뒤진 채 마친 SK는 마지막 쿼터 시작하자마자 워니의 2득점 성공으로 리드를 가져오더니 자유투 득점으로 차근차근 간격을 벌렸다.
마무리는 허일영이 지었다. 2점슛을 림 속으로 통과시켰고, SK는 6점 차 승리로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도 소닉붐 아레나에서 수원KT를 상대로 92-77로 이겼다.
4위 현대모비스는 31승 19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KT는 20승 30패, 7위를 유지했다.
이날 결과로 7위 KT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6위 전주 KCC(23승27패)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현대모비스에서 게이지 프림과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나란히 20득점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에선 재로드 존스가 21득점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는 후반에 갈렸다.
전반을 51-46, 한 발 앞서 채 마친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4쿼터에서 폭주했다.
3쿼터도 단 5점 차 리드 속에 마무리한 현대모비스는 최진수와 신민석의 연속 외곽포로 75-64, 10점 이상으로 간격을 벌렸다.
이후 분위기는 완전 현대모비스의 것이었다. KT를 64점으로 여전히 묶어두고 아바리엔토스의 연속 득점으로 8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추격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은 현대모비스는 15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