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비치핸드볼 대표팀이 역사적인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남녀비치핸드볼선수권' 대회 마지막 경기인 9, 10위전에서 중국을 세트스코어 2-0(23-18, 19-16)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남자 비치핸드볼 대표팀은 처음 출전한 국제 무대에서 귀중한 첫 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4전 전패를 기록했다. A조 경기에서 카타르, 이란, 필리핀, 사우디 아라비아에 차례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한국은 1-2로 패한 사우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국제 무대 첫 세트를 획득했다.
한국은 대회 최종전인 중국과 9, 10위 결정전에서 1세트 초반 8-12로 끌려갔다. 하지만 김찬영(경희대) 연속득점으로 14-12 역전에 성공했고 김기유(경희대)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1세트를 23-18로 따냈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1세트서만 11득점을 올린 김기유를 앞세워 2세트마저 19-16으로 가져가 역사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김기유가 2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9위로 모든 대회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21일 오전 9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카타르가 차지했다. 카타르는 전 경기 압도적인 모습으로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오만, 3위는 베트남에게 승리한 이란이 가져갔다. 동시에 열린 여자부에서는 4개국이 참가해 베트남이 우승, 필리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