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하는 판이나, 활약하는 판은 없었지만 내 역할을 해준 것 같다.”
비교적 점잖은 정규시즌 종료 소감이었지만, 곧이어 진짜 본심을 담은 메가톤급 발언이 나왔다. 비유를 하자면 ‘참새가 방앗간을 그저 지나치랴’는 말처럼 특유의 입담이 터져나왔다. 트래시 토크의 달인 ‘구마유시’ 이민형은 디플러스 기아를 플에이오프 2라운드 만나고 싶은 팀으로 지목했다.
이민형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1세트 케이틀린, 2세트 루시안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2라운드 전승을 포함 13연승을 내달린 T1은 17승 1패 득실 +27로 스프링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경기 후 팀 동료들과 함께 단체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민형은 “캐리하는 판이나 활약하는 판은 없었지만, 안정적으로 내 역할을 해준 것 같아 만족한다”고 담담하게 스프링 정규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농심과 2라운드 경기는 재미없었다. 그래도 강팀하고 경기를 하면 재밌다. 다가오는 플레이오프는 재밌을 것 같다”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만나고 싶은 상대를 묻자 이민형은 “젠지를 제외한 팀들 중에서 담원을 만나고 싶다. 담원은 혼내주고 싶다.(웃음)”면서 디플러스 기아의 바뀌기 전 이름인 담원을 언급하면서 자신감을 내비췄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