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다리 부상-왼발로 쐐기포' 세징야, "We are Daegu" [오!쎈대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3.20 06: 11

"We are Daegu!".
대구FC는 19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4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올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대구는 이날 매진과 함께 역대 최다 관중이 운집했다. 

경기를 앞두고 대구는 홈 팬 앞에서 무조건 첫 승을 거둬야 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대구 최원권 감독은 “다른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치열하게 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징야와 에드가의 벤치 출발에 대해서는 “둘은 더이상 20대 선수가 아니다. 특히 세징야의 경우 훈련 중 부상을 당했다.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지만 뛰겠다는 의지를 보여 정말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 교체된 세징야는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부상 당한 선수라고 보기 어려웠다. 강력한 프리킥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던 세징야는 후반 추가시간 쐐기포를 터트렸다.
경기 후 세징야는 “전 날 부상을 당해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저 보다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원권 감독은 경기 후에도 세징야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최 감독은 “세징야는 득점을 해줬기 때문에 정말 고맙다. 부상이 있는 상황에서도 출전 시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부상이지만 열심히 뛰는 것이 눈물나게 고맙다. 200% 고맙다. 태도만으로도 200% 만족한다. 박세진 등 어린 친구들에게 좋은 DNA를 심어줬으면 좋겠다. 내전근 부상이다. 훈련중 다쳤다. 무리를 해서는 안된다. 고심 끝에 투입했다. 승리를 위해 투입한 것은 감독으로 실격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징야는 “감독님께서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된다. 다같이 노력했고 제가 뛰겠다고 이야기 했다”면서 “골을 넣고 정말 기쁜날”이라고 설명했다.
세징야는 상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부상 당한 다리였다. 그는 “왼쪽 다리에 부상을 당했다. 그런데 왼발로 골을 넣어 더 기쁘다”라면서 “강팀인 전북을 상대로 열심히 뛰었고 승리해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세징야는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위 아 대구(We are Daegu)!”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사진] 대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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