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황’ T1이 2라운드 전승의 기염을 토하면서 정규시즌 1위 답게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최하위로 시즌 종료가 결정됐던 농심은 최종전에서도 완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떨꿨다.
T1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케리아’ 류민석이 1세트 POG 선정으로 스프링 시즌 POG 단독 1위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어 오브 스플릿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2라운드 전승을 포함 13연승을 내달린 T1은 17승 1패 득실 +27로 스프링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농심은 시즌 16패(2승 득실 -24)째를 당했다.
브리온전 경기를 승리하면서 연승을 노렸던 농심이 탑 르블랑이라는 초강수를 꺼냈지만, T1이 농심의 계산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라인을 터뜨리면서 1세트를 23분만에 정리했다.
2세트 역시 T1의 일방적인 완승이었다. 탑 마오카이를 승부수로 준비했지만, 5분이 되기 전 ‘오너’ 문현준의 오공이 탑-정글 구도를 송두리째 정리하면서 T1의 스노우볼을 굴러나가기 시작했다.
‘오너’ 문현준의 영향력이 퍼지면서 ‘페이커’ 이상혁의 리산드라도 농심의 진영을 붕괴시켰다. 밀리기만 하던 농심이 본진에서 최후의 농성에 나섰지만 ‘제우스’ 케넨이 농심의 챔프들을 모조리 감전시키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