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수 극장골' 대전, 수원 3-1 격파...'축구특별시' 완벽 부활! [오!쎈 현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3.19 15: 53

 대전하나시티즌이 돌아온 '축구수도 더비'에서 승리하며 '축구특별시' 자격을 보여줬다.
대전은 1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맞대결에서 수원삼성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전은 2승 2무로 승점 8점을 마크했고, 첫 승 사냥에 실패한 수원은 1무 3패로 승점 1점에 머물렀다.
홈팀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진우-박희준-김주찬, 고승범-김보경-이종성, 이기제-불투이스-고명석-김태환, 양형모가 선발로 나섰다. 

19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4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대전 하나 시티즌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대전 변준수가 역전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3.03.19 /sunday@osen.co.kr

원정팀 대전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레안드로-티아고-전병관, 서영재-임덕근-이진현-오재석, 안톤-조유민-김민덕, 이창근이 선발 출격했다.
수원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33분 U-22 자원 김주찬, 박희준을 빼고 안병준, 아코스티를 투입하며 전방에 힘을 더했다.
안병준이 곧바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반 35분 이기제가 중앙으로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안병준이 공을 머리에 맞췄다. 그러나 이창근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티아고가 강력한 헤더로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5분 레안드로가 박스 안으로 절묘한 크로스를 보냈고, 티아고가 이를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슈팅은 양형모 골키퍼의 멋진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19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4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대전 하나 시티즌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대전 이진현이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3.03.19 /sunday@osen.co.kr
대전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7분 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은 이진현이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대전 팬들이 자리한 원정석은 열광에 빠졌다.
수원이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3분 아코스티가 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리며 골망을 갈랐다. 이번에는 수원 팬들이 자리한 반대편 응원석에서 엄청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수원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후반 35분 안병준이 상대 지역에서 공을 끊어낸 뒤 김보경에게 패스하며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줬다. 김보경은 그대로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대전이 극장골을 터트렸다. 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안톤이 머리에 맞춘 공을 변준수가 재차 헤더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김민덕이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결국 돌아온 축구수도 더비는 대전의 짜릿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19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4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대전 하나 시티즌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대전 이진현이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3.03.19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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