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는 우리에게 환상적인 선수가 될 것."
셀틱은 1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SPL) 29라운드에서 하이버니언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리그 9연승을 질주한 셀틱은 승점 82(27승 1무 1패)를 만들며 2위 레인저스(승점 73)과 차이를 벌렸다.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는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16분 경기장에 들어섰고,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그는 오현규는 득점과 동시에 상의를 벗고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스코틀랜드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오현규는 우리에게 환상적인 선수가 될 것이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서서히 적응하고 있지만, 그는 매일 훈련하고 있다"라며" 그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뛰어난 존재감과 피지컬, 훌륭한 자질을 지니고 있다. 그는 성공에 굶주려 있을 뿐"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특성과 플레이 방식을 고려했을 때 오현규가 후루하시 교고와 함께 박스 안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상대를 밀어붙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골 장면뿐만 아니라 공이 박스 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그렇게 했다"라며 흐뭇해했다.
이제 오현규는 3월 A매치 소집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예비 멤버로 함께했던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 콜롬비아-우루과이와 2연전은 새 사령탑에게 눈도장을 찍을 절호의 기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오현규는 이번 골에서 많은 것을 얻고 국가대표팀으로 떠난다. 그가 우리에게 돌아와서 잘해 나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오현규 역시 "스코틀랜드 생활을 너무 즐기고 있다. 행복하기만 하다"라며 "한국 대표팀으로 갈 기회가 왔다. 여기서 골을 넣고 좋은 모습으로 가게 된 만큼,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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