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최하위 사우샘프턴과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승점 49점)은 4위를 지켰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46분 왼쪽 상대 수비수 5명을 통과하는 절묘한 스루패스를 반대편 페널티박스의 페드로 포로에게 연결했다. 포로는 상대 골문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50호 도움이었다.
손흥민의 도움에도 불구 토트넘의 경기력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전반 37분 만에 허벅지 부상을 당한 벤 데이비스를 빼고 손흥민과 활동영역이 겹치는 이반 페리치시를 넣었다. 페리시치는 후반 29분 골까지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 출신 해설위원 제이미 오하라는 ‘기브미 스포트’ 방송에서 “손흥민은 최고의 방식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그는 마치 왼쪽 윙백처럼 뛰고 있다. 3-4-3이면 괜찮겠지만 이건 5-4-1처럼 보인다. 케인은 그 자리에 있는데 손흥민과 쿨루셉스키는 뒤에서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리시치가 오버래핑을 지나치게 자주 들어가 손흥민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것은 누구나 지적하는 부분. 손흥민이 대신 중원에서 페리시치의 수비공백을 메워주다보니 마치 윙백 같은 히트맵이 나온다는 것이다.
오하라는 “다들 운동장에서 의욕을 잃은 것 같다. 손흥민은 축구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띄고 축구를 즐기는 선수였는데 요즘은 행복하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