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남아있던 플레이오프 2라운드 티켓의 주인은 젠지에게 돌아갔다. 젠지가 ‘쵸비’ 정지훈의 특급 캐리에 힘입어 디플러스 기아를 제압하고 정규시즌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젠지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디플러스 기아와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딜라이트’ 유환중과 ‘쵸비’ 정지훈이 1, 2세트 흐름을 뒤집는 묵직한 한방을 터뜨리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팀에 선사했다.
이로써 젠지는 시즌을 13승 5패 득실 +17, 2위로 정규시즌을 정리했다. 반면 9주차 두 경기를 모두 패한 디플러스 기아는 12승 6패 득실 +12를 기록 4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KT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디플러스 기아는 3위까지 순위가 올라갈 수 있다.
새터데이 쇼다운 답게 눈을 한 순간도 뗄 수 없는 명승부가 나왔다. 젠지의 날카로운 수를 ‘쇼메이커’의 르블랑이 받아치면서 디플러스가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봇에서 믿었던 데프트-켈린이 ‘페이즈-딜라이트’에 라인전 구도부터 밀리면서 흐름이 젠지에게 돌아갔다.
봇 주도권을 바탕으로 힘을 확장한 젠지는 한타 대승을 바탕으로 1세트를 26분만에 정리했다.
2세트는 ‘쵸비’의 요네가 협곡을 뒤흔들었다.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의 공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젠지에게 위기가 있었지만, 위기의 순간 마다 쵸비의 요네가 무지막지한 칼춤을 추면서 상황을 정리했다.
‘쵸비’ 정지훈은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디플러스의 챔프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