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의 쌍포가 정규시즌 최종전서도 어김없이 불을 뿜었다. 돌고 돌아 한화생명이 서부리그의 한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
한화생명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리브 샌박과 2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제카’ 김건우가 베이가와 아리로 1, 3세트 승부처에서 활약하면서 팀의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끝낸 한화생명은 10승 8패 득실 +5로 다시 5위 자리를 되찾았다. 8패째를 당한 리브 샌박은 10승 8패 득실 +1로 6위로 밀려났다.
출발은 한화생명이 좋았다. ‘제카’ 김건우의 베이가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빠르게 틀어쥔 한화생명은 기습적인 내셔남작 사냥에 나선 리브 샌박의 후방을 그대로 들이박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바론 버프를 챙긴 리브 샌박은 넥서스를 혹독한 댓가로 지불하면서 1세트가 끝났다.
리브 샌박이 2세트를 난타전 끝에 잡아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화생명이었다.
동점을 허용한 한화생명은 3세트 초반 봇의 피해를 빠른 전령 사냥으로 만회하면서 라인 스왑을 통해 라인전의 우위를 잡고, 주도권을 잡았다. 내셔남작을 둘러싼 한타에서 대승 이후, 두 번째 바론 버프는 ‘클리드’ 김태민의 가로채기가 성공하면서 승기를 굳힌 한화생명은 드래곤의 영혼가지 접수하면서 풀세트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