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독하고, SON-케인이 골 넣고".
영국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가레스 베일은 자신이 감독이면 토트넘 선수 중 5인제 축구 팀을 어떻게 구성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고 자신의 베스트 5를 선정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공격진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SNS로 은퇴를 선언한 베일은 2006-2007 사우스햄튼 유스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토트넘(2007-2013), 레알 마드리드(2013-2022)에서 활약했다.
당초 레알 이적 당시 세기의 이적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유럽축구연맹(I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및 5회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레알 시절 말미에는 부족한 프로 의식과 감독들과 불화로 인해서 벤치에 머물렀다. 여기에 축구보다는 골프를 좋아하는 베일의 모습이 세간의 질타를 사기도 했다.
단 클럽과 달리 웨일스 축구 국가 대표팀에서는 애국자였던 베일은 모국의 첫 월드컵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을 이끌고 폼 유지를 위해 6개월 현역 연장을 택했다.
레알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에 입단한 베일은 결승전서 골을 넣으며 팀에게 창단 우승을 선사하기도 했다. 모든 것을 이룬 베일은 월드컵이 끝나자 미련 없이 은퇴를 택했다.
은퇴 직후 좋아하는 골프와 동시에 축구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베일은 토트넘 역대 베스트 5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1순위는 케인이다. 그가 넣은 골들을 봐라. 그는 정말 놀라운 선수다"라고 먼저 공격진을 택했다.
이어 "케인의 옆에는 손흥민이 있었야 한다. 그리고 나도 함께 하면 환성의 공격 트리오일 것"이라고 미소를 보였다.
베일은 "토트넘 베스트 5명을 택하라면 손흥민과 케인이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 내가 무조건 감독으로 빠지겠다"라고 덧붙였다.
나머지 선수에 대해서는 중원에는 탕귀 은돔벨레, 수비수는 레들리 킹,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로 자신이 함께 뛰어본 선수들 위주로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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