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무패행진은 계속됐다.
포항은 1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에서 후반 45분 터진 이호재의 동점골에 힘입어 강원FC와 1-1로 비겼다. 2위 포항(2승2무)은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10위 강원(2무2패)은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강원은 3-4-3을 가동했다. 갈레고, 박상혁, 알리바예프가 공격을 맡고 정승용, 서민우, 한국영, 유인수의 중원에 윤석영, 김영빈, 김우석의 스리백이었다. 골키퍼는 유상훈이었다.
포항은 4-2-3-1을 가동했다. 제카 원톱에 김승대, 고영준, 정재희의 2선이었다. 김종우와 오베르단이 중원을 맡고 심상민, 박찬용, 박승욱, 박건우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황인재였다.
경기 초반 변수가 생겼다. 전반 16분 갈레고가 박스 안에서 드리블할 때 오베르단이 발을 걸었다. 주심이 비디오판독 끝에 나중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갈레고가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넣었다.
두 팀은 후반 45분까지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강원의 시즌 첫 승이 유력한 상황.
패배위기의 포항을 이호재가 살렸다. 후반 45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이호재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그대로 골이 됐다. 포항의 무패행진을 이어간 소중한 동점골이었다. 이호재는 리그 3호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호재는 주관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들어가서 형들에게 힘을 주려고 했다. 기분 좋게 골을 넣어서 무승부로 끝났다.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감독님이 선발로 넣어주실 것이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 10개가 목표다.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해 죄송하다. 다음 경기는 꼭 이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