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레이바(36)가 심장질환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브라질 프로 축구팀 그레미우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 선수 루카스 레이바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레이바는 지난 2005년 그레미우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했으며 이 기간 총 346경기에 출전, 7골과 21도움을 올렸다.
이후 이탈리아의 SS 라치오로 이적했고 2021-2022시즌 종료 후엔 자유계약(FA)으로 친정팀 그레미우에 복귀했다.
구단은 "우린 전문의를 통해 고강도 신체 활동이 레이바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레이바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난 세 클럽에서 축구를 했다. 이 과정에서 나를 도와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한다. 전부 다 언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코치님들, 팀원들, 친구들, 무조건 응원해줬던 팬분들도 모두 고맙다.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내 인생의 2막도 응원해주리라 생각한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레이바는 같은 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비록 내가 원했던 방식은 아니지만, 내가 원했던 곳에서 은퇴하게 됐다. 클럽이 어려운 순간에 돌아왔지만,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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