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 보호종이라 잡기 어렵다" 나겔스만 뮌헨 감독, '전술 유출'에 분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3.18 08: 36

"내부 정보를 밖으로 유출하는 사람은 선수단 전체에 피해를 주는 것이다."
독일 '스포르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율리안 나겔스만(36)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팀 내에 '두더지'가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오는 20일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상대로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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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뮌헨은 1위(승점 52점)에 올라 있지만,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50점)가 2점 차로 맹추격 중이며 3위와 4위 RB 라이프치히, 우니온 베를린 역시 45점으로 승점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예민한 시기, 나겔스만 감독은 팀 내에서 외부로 전술을 유출시키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하며 분노를 터뜨렸다.
17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그는 "정말 화가 난다. 내부 정보를 밖으로 유출하는 사람은 선수단 전체에 피해를 주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분노했다.
그는 전술 유출범을 '두더지'라고 표현하며 "두더지는 보호를 받는 종이기 때문에 잡아내는 것은 정말 복잡한 일이다.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이를 유출하는 사람의 목표가 무엇인지, 동기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가령 이런 정보를 50만 유로(한화 약 7억 원)에 넘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금전적인 이유는 아닐 것"이라고 추정하며 "만약 범인이 나를 해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라. 이는 선수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이런 종류(전술)의 내용을 보도하는 모든 사람들과 점점 더 소극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다. (전술 유출은) 기자로서 옳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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