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맞대결"...이강인, 한국에서 룸메이트와 적으로 만난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3.18 12: 07

이강인(22, 마요르카)이 한국에서 '룸메이트' 조바니 곤살레스(29, 우루과이)와 적으로 만난다.
스페인 '코페'는 17일(한국시간) "이강인과 곤살레스는 지구 반대편에서 결투를 벌인다. 두 선수는 각자 대표팀에 소집돼 28일 서울에서 맞붙는다. 그들이 이미 맞대결에 관해 농담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28일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약 4달 만에 열리는 재대결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 나라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만 한국이 우루과이를 제치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며 마지막에 미소를 지었다.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이강인은 이번에도 대표팀에 발탁됐다. 최근 새로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을 파악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예고대로 카타르 월드컵 멤버 위주로 명단을 꾸렸다.
클린스만호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반가운 얼굴을 적으로 상대하게 된다. 바로 마요르카에서 같은 방을 쓰고 있는 수비수 곤살레스다. 그 역시 우루과이 대표팀에 발탁된 만큼,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곤살레스도 룸메이트 이강인과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코페는 "이강인과 곤살레스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이강인의 고국, 한국으로 날아가서 기이한 맞대결을 펼친다"라며 "곤살레스는 경기장 위에서 이강인과 직접 대결할 수도 있다면서 그와 대화도 나누고 농담도 한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사진] 조반니 곤살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