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윈 누녜스(24, 리버풀)가 부상으로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녜스는 부상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 3월 A매치에 참가하지 않는다. 그를 대신해 호나탄 로드리게스(클루브 아메리카)가 소집됐다"라고 발표했다.
소속팀 리버풀 역시 뒤이어 "우루과이 축구협회 확인대로 누녜스는 부상으로 A매치에 나서지 못한다. 대신 그는 AXA 트레이닝 센터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는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우루과이는 24일 도쿄에서 일본과 먼저 맞대결을 펼친 뒤 서울로 자리를 옮겨 한국을 상대한다.
약 4달 만에 이뤄지는 재대결이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만 한국은 우루과이를 제치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며 마지막에 미소를 지었다.
우루과이는 '젊은 피'를 앞세워 쓰린 기억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날린 후 포효하며 어퍼컷 세레머니를 펼쳤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와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파쿤토 펠리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젊은 선수들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하지만 핵심 공격수 누녜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진에 구멍이 생겼다. 베테랑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와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기에 더욱 뼈아픈 소식이다. 카바니는 지난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 이후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해 출전이 정지됐다.
리버풀로서도 큰 악재다. 누녜스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8골 3도움을 터트리며 모하메드 살라(11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로 활약 중이다. 전방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주던 그가 이탈한다면, 리버풀의 4위 싸움에도 먹구름이 드리울 전망이다.
한편 우루과이는 한국과 달리 아직 사령탑이 공석이다. 한국은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새로 선임했지만, 우루과이는 아직 디에고 알론소 감독 후임을 찾지 못했다.
우루과이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번 경기에서는 마르셀로 브롤리 우루과이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임시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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