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차이즈 체제 첫 라운드 전패의 오명은 결국 없었다. 12연패로 벼랑 끝까지 몰렸던 농심이 브리온을 제물 삼아 악몽 같았던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농심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브리온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신예 ‘콜미’ 오지훈, ‘피터’ 정윤수가 브리온에게 8연패의 수모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농심은 시즌 두 번째 승전보를 울렸다. 시즌 최종전을 패하면서 8연패를 당한 브리온은 이번 스프링 시즌을 4승 14패 득실 -18로 마무리했다.
‘피에스타’ 안현서 대신 ‘콜미’ 오지훈을 콜업한 농심의 간절한 승부수가 통했다. 오지훈은 1세트부터 노데스 캐리로 브리온에게 일격을 날리면서 농심의 1-0 리드를 견인했다.
기세를 탄 농심은 2세트에서도 브리온을 상대로 완승을 일궈냈다. ‘피터’ 정윤수의 라칸이 드래곤 교전에서 균형을 깨는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을 하면서 농심이 흐름을 틀어쥐었다. 라칸의 신들린 활약에 오지훈의 베이가도 화력의 위력을 배가 시켰다.
급격하게 벌어진 격차는 바론 버프를 두른 농심의 돌진으로 28분 정리됐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