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궂은 운명' 비에라, '친정팀' 아스날전 패배 시 경질 위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3.17 16: 41

하필 이 타이밍에 만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파트릭 비에라(47)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아스날과 맞대결에서 패배할 경우 경질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비에라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아스날에서 400경기를 뛴 '레전드'다. 그는 아스날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1997-1998, 2001-2002, 2003-2004시즌)를 포함해 총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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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자신이 오랜 세월 선수로 활약했던 아스날과 리그 맞대결이 크리스탈 팰리스에서의 자신의 감독 경력을 끝낼 수도 있는 경기가 됐다.
팰리스와 비에라 감독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팰리스가 공식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것은 지난 1월 1일이다. 당시 팰리스는 AFC 본머스와 맞붙어 2-0으로 승리했다. 이후 치른 12경기에서는 무승(5무 7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팰리스는 오는 19일 리그 1위 아스날과 맞붙는다. 매체는 "비에라는 최근의 좋지 못한 성적으로 감독직을 이어가는 데 압박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라며 "만약 아스날과 경기에서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클럽 차원에서 조치를 내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조치'란 감독 교체를 뜻한다. 데일리 메일은 이어 "3월 있을 A매치 휴식기는 구단이 감독을 교체하기에 적절한 시기다. 팰리스는 3연패를 기록 중이며 최근 4경기에서 단 1골만을 기록 중이다. 현재 팀은 강등권과 불과 승점 3점 차이로 12위를 기록 중"이라고 알렸다.
팰리스는 오는 19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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