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난주 시즌 전 경질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농담이라고 밝혔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8일(한국시간)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AC 밀란(이탈리아)과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0-1이 되면서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당시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이탈리아 방송과 인터뷰에서 "계약은 6월에 만료되지만 이번 시즌을 마치기 전에 구단이 나를 경질할 수도 있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그러자 '스카이스포츠', '이브닝 스탠다드' 등 영국 언론들은 "콘테 감독이 시즌도 끝나기 전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한다. 경질 가능성을 언급한 건 더 이상 팀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의미다. 구단 입장에서도 더 이상 콘테 감독과 소모적인 동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없다"고 비판했다.
17일 영국 '트라이발풋볼'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오는 19일 사우스햄튼 원정경기를 앞두고 17일 영국 런던 엔필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시 인터뷰에 대해 "농담이었다"고 주장했다.
콘테 감독은 "그것이 내 미래에 대한 도발이었다. 이해하는가"라면서 "도발이었고 농담이었다. 뭔가를 말할 때 하는 농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들이 내 미래에 관해 물었고 나는 클럽이 나를 해고할 수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했다"면서 "다시 말하지만 구단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본다. 클럽은 나와 내 스태프가 이 구단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매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감독에게 이번 시즌까지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구단은 하나도 없다고 본다. 여러분은 축구가 정말 이상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여러분은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다시 말하지만 내 생각에 우리는 모든 순간 나와 내 스태프들을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나는 클럽이 이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