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에서 AI의 도움이 핵심이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엔진 빙(Bing) 및 PC 운영체제에 이어 사무형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앱에 AI 기술을 적용한다. ‘코파일럿’으로 명명된 이번 시스템은 MS의 업무 도구를 지원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작업을 할 수 있게 도울 전망이다.
17일(이하 한국시간) MS는 ‘AI와 함께하는 일의 미래’ 행사에서 ‘M365’ 앱에 적용될 ‘코파일럿’ 기능을 공개했다. ‘코파일럿’은 대형언어모델(LLM)과 비즈니스 데이터, ‘M365’ 앱을 결합해 사용자의 창의성, 생산성, 스킬 향상을 도울 전망이다.
‘코파일럿’은 AI에 대한 MS의 지속적인 노력의 산물이다. MS는 지난 2019년부터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해왔으며, 검색엔진, PC 운영체제에 챗GPT를 적용했다. ‘코파일럿’의 기반 AI는 최근 업데이트된 버전인 GPT-4로 알려졌다.
대형언어모델 기반의 정교한 처리 및 조정 엔진인 ‘코파일럿’을 MS는 두 가지 방식으로 업무 도구에 결합할 예정이다. 먼저 워드, 엑셀, PPT, 아웃룩, 팀즈 등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M365’ 앱에 ‘코파일럿’이 내장된다. 사용자는 각 도구를 좀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코파일럿’은 신규 기능인 비즈니스챗에도 적용된다. 비즈니스챗은 대형언어모델, ‘M365’ 앱, 사용자 데이터가 만나 이전에는 할 수 없었던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사용자가 "제품 전략을 어떻게 업데이트했는지 팀에 알려줘"와 같은 자연어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비즈니스챗은 오전 회의, 이메일, 채팅 히스토리 등 사용자의 앱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데이트 상황을 생성한다
MS는 기업 내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약속, AI 원칙과 표준, 수십 년의 연구를 기반으로 ‘코파일럿’을 구축했다. MS는 “‘코파일럿' 대형언어모델은 고객 콘텐츠 또는 개별 프롬프트에 의해 학습되지 않으며, MS의 권한 부여 모델은 사용자 그룹 간에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오늘 우리는 컴퓨팅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의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으며, 이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생산성 증대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다"며 "오늘 공개한 업무용 ‘코파일럿’은 사람들에게 더 큰 자율성을 부여하고, 가장 보편적인 인터페이스인 자연어로 기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