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 아스날이 유로파리그서 탈락했다.
아스날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 스포르팅 CP서 정규 시간 90분과 연장전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 차기 끝에 패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은 일부 주전만 빼고 대부분의 선수를 출격시켰으나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으나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아스날 입장에서는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9분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쓰러져서 벤 화이트가 투입됐다.
이른 시간 교체에도 집중력을 유지한 아스날은 전반 19분 그리니트 쟈카의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면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기세를 이어갈 틈도 없이 전반 21분 윌리엄 살라바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롭 홀딩이 대신 투입됐다. 수비진에서만 두 명이 빠진 아스날은 기세를 이어가려고 했으나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스날은 가브리엘 제주스 대신 레안드로 트로사드를 투입하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후반 17분 스포르팅은 페드로 곤칼베스가 벼락같은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다급해진 아스날은 후반 20분 조르지뉴 대신 토마스 파티를 투입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스포르팅이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에만 2명의 수비수가 쓰러진 아스날은 후반 30분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이 부상으로 쓰러졌으나 천만다행히도 빠른 시간에 복귀했다.
스포르팅은 후반 45분이 되어서야 첫 교체 카드로 디아스 페르난데스 대신 유세프 세르미티를 투입하면서 철저하게 연장전을 노리는 운영을 보렸다.
연장전에 돌입한 스포르팅은 곤칼베스 대신 다리오 에수고, 마테우스 레이스 대신 누노 산토스를 투입했다. 아스날은 연장 전반 8분 트로사드과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아스날은 연장 전반 11분 파비우 비에이라 대신 마르틴 외데가르드를 투입하면서 총력전에 나섰다. 그러나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팽팽하던 승부차기는 아스날의 4번 키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실축하면서 스포르팅의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mcadoo@so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