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이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가운데, 1군 훈련 불참 주장이 나왔다. 우려 섞인 시선이 있지만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입에서 손흥민 부상 이야기는 없었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리그 4위에 자리한 토트넘(승점 48)은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승점 50)의 3위 자리를 노린다.
사우샘프턴은 승점 22로 리그 최하위다. 토트넘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손흥민의 1군 훈련 불참을 주장했다.
매체는 “어제 ‘토트넘 간판’ 손흥민이 1군 훈련에서 빠진 것처럼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 경기를 앞두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거의 모든 1군 선수단이 몸 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손흥민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으로) 30세인 손흥민은 골과 도움 기록에서 평소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의심스러운 기량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여전히 콘테 감독에게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훈련에 나서지 않은 것은 우려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부상 소식이 들려오진 않았다. 이러한 보도가 나온 뒤 또 다른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17일 사우샘프턴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콘테 감독은 “기존 세세뇽, 벤탄쿠르, 요리스, 비수마 이외 새로운 부상 소식은 없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훈련 불참 주장이 나오기 전까지 그의 ‘대기록’ 작성 여부에 초첨이 맞춰져 있었다.
만약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전에 출전에 1골을 넣는다면 EPL 개인 통산 100호골 고지에 오른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올 시즌 리그 6호 골이자 EPL 99번째 득점을 터트린 바 있다.
그간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통산 16경기를 치러 12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EPL 100호골을 달성하게 되면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다. 역대 EPL 100골을 달성한 선수 33명 중 아시아인은 한 명도 없다.
훈련 불참 소식을 전한 ‘더 부트룸’은 “한국의 스타(손흥민)는 선발 라인업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군 훈련) 부재가 토요일 경기(사우샘프턴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록 수립보다 손흥민의 경기 출전 여부에 관심의 무게가 실리게 됐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