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 亞 정상 실패' U20 김은중 감독... "5월 WC 전까지 부족한 점 보완할 것"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3.16 22: 57

 김은중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쉽게 11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한 뒤 앞으로 나아질 모습을 다짐했다. 
U-20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에서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연장전까지 0-0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11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3,4위전은 따로 열리지 않는다. 김은중호는 일본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김은중 감독 / 대한축구협회.

4강전 승부차기 패배 후 김은중 감독은 AFC와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아쉽게도 오늘은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체력 저하가 이번 패배의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김은중호는 지난 12일 중국과 8강전(한국 3-1 승)에서 연장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이날도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를 벌였다. 우즈베키스탄 홈 팬들에 둘러 싸인 한국 선수들은 결국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승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은 11일 8강전을 마쳐 한국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했다.
[사진] 김은중 감독 / 대한축구협회.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중국과 연장전을 치렀기 때문에 (선수단) 변화가 불가피했다”면서 “휴식을 주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선수들이 (3만 4000여 명)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처음이었다. 압박감이 심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이 대회를 통해 큰 수확을 얻은 김은중호다. 4강에 들면서 다가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앞서 한국은 직전 2019년 대회에서 이강인(마요르카), 오세훈(시미즈), 조영욱(서울) 등의 맹활약 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FIFA 주관 대회 한국 남자대표팀의 최고 성적이 이때 만들어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 간 수준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한 김은중 감독은 "월드컵 참가국들이 좋은 경기 펼치길 바란다”면서 “우리도 잘못되고 부족한 부분을 월드컵 개막 전까지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은중호는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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