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미래’ 이강인(22, 마요르카)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다가오는 여름 유니폼을 바꿔 입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골디지털'에 따르면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이적을 대비하기 위해 대체 선수 물색에 들어갔다.
지난 겨울 이강인의 이탈을 극도로 꺼려했던 마요르카가 그의 이적을 허용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강인은 2025년까지 마요르카와 계약돼 있다.
구단 입장에서 적절한 시기에 이강인을 팔아야 원하는 이적료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다가오는 여름이 이강인을 놓아주면서 금전적인 이익을 최대치로 챙길 수있는 적기로 구단은 판단한 듯 보인다.
이강인을 탐내는 구단은 다수다. 몇 개월 전부터 이미 감지됐다.
‘엘골디지털’은 “복수의 클럽들이 ‘마요르카 스타’ 이강인에 시선을 두고 있다”면서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더불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새둥지를 튼 이강인은 올 시즌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장점’인 날카로운 킥 능력으로 박수받기 일쑤였고, 공격포인트도 종종 남겼다. 아쉬운 점으로 언급되던 수비 가담 능력도 배 이상 좋아졌단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리그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그는 한 동안 멀어져 있던 한국 대표팀에 다시 합류, 2022카타르월드컵 16강 쾌거 주역이기도 하다.
이강인의 이적을 결정하는 것은 사실상 ‘몸값’이다. 마요르카는 원하는 만큼 이적료를 받지 않으면 현재 마요르카의 공격 한 축을 담당하는 이강인을 놓아줄 리 없다.
‘엘골디지털'은 “마요르카는 경제적 수익을 얻고 싶을 것"이라면서 "이강인을 통해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챙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마요르카의 역대 최고 이적료는 2004년 사무엘 에투(42, 카메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남긴 2700만 유로(약 376억 원)다.
매체는 마요르카가 이강인 대체자를 찾고 있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지만 현재 알라베스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파쿤도 펠리스트리(21)가 후보군”이라고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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