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맨유 감독, "더 지배적이고 일관적인 경기력 필요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3.17 00: 16

에릭 텐 하흐(5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시즌 후반기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관해 이야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는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기 전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맨유는 오는 17일 오전 2시 45분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 홈에서 4-1 승리를 거둔 맨유는 2차전에서 베티스의 홈,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으로 떠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에 앞서 텐 하흐 감독은 1차전에 비해 전술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린 최고의 팀과 맞선다. 경기에 적응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해야 한다. 우린 베티스가 좋은 팀을 가졌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베티스에는 다양한 유형의 선수가 있기 때문에 우린 그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그는 "우린 해낼 수 있다. 경기와 경기 사이에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우린 부상자 관리를 조심스럽게 하고 의료진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는 최고의 팀을 내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린 좋은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과 여전히 격차가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상대를 막론하고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자 한다"라며 "지금까지 모든 경기에서 우리가 임했던 자세"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린 더 지배적이고 일관적인 경기력을 위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에겐 시간이 있고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다음 스텝을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텐 하흐는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경쟁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는 지금처럼 어려웠던 적 없다. 경쟁자가 너무 많다. 두 마리 말의 경주가 아니다. 5, 6, 7마리의 경쟁이다. 리그에서 우승하려면 정말 잘해야 한다. 경쟁 팀엔 훌륭한 감독들이 있고 그들은 훌륭한 선수를 지휘한다"라고 어려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린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든 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우린 이 사실을 알고 몇 가지 단계를 더 밟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