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SSC 나폴리)의 탁월한 적응력이 칭찬을 받았다.
나폴리와 인터 밀란에서 뛰었던 수비수 출신 마시모 타란티노(52)는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이렇게 빨리 적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나'라는 질문에 "정말 놀라웠다"고 반응했다.
이어 타란티노는 "세리에 A를 알고 있는 이탈리아 수비수라도 지금의 수준에서 뛰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이런 것들을 감안할 때 외부 리그에서 온 선수가 얼마나 혼란스러웠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하지만 그의 재능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는 타란티노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역시 훌륭했다. 첫 시즌의 결점을 숨기고 최고의 능력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훌륭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3-0으로 완파, 1, 2차전 합계 5-0으로 8강에 진출했다.
나폴리는 세리에 A 우승을 사실상 굳힌 상태에서 또 하나의 트로피를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나폴리를 "플레이 스타일 면에서 올해 유럽 최고의 팀"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타란티노는 "나폴리의 경기력은 정말 '유럽적'이다"면서 "공격적인 경기는 항상 모든 행동에서 득점을 목표로 한다. 나폴리는 매 경기 상대보다 한 골 더 넣으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공격 축구를 한다는 점에서 맨체스터 시티 다음으로 유럽에서 두 번째 팀"이라고 평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