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토마스 투헬(50) 전 첼시 감독을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여기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16일(한국시간) 레알이 투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시즌 후 카를로 안첼로티(64) 감독 후임으로 투헬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투헬은 이번 시즌 초반 첼시에서 갑작스럽게 경질된 후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새롭게 첼시 구단주가 된 토드 보엘리 회장와 의견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투헬은 20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첼시에 안긴 것은 물론 FA컵과 EFL컵 결승으로 인도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때문에 경질된 뒤에도 여러 클럽들이 투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이 유력한 토트넘 역시 투헬을 후보군에 올려 놓고 있다. 해리 케인,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을 떠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투헬 같은 우승 경력을 지닌 사령탑 선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투헬은 토트넘에 관심이 없다. 기사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클럽보다 스페인 클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를 가고 싶어하고 있다고. 휴식을 취하면서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레알 역시 투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이 여전히 훌륭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으나 젊은 투헬 감독으로 교체하고 싶어하는 레알이다. 안첼로티 감독을 브라질 국가대표팀이 원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트로피 없이 마칠 수도 있는 레알은 투헬을 얻기 위해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도 경쟁을 해야 한다. 하지만 투헬이 레알을 원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차기 사령탑으로 데려올 수 있을 전망이다.
레알은 투헬 전 감독의 선임이 여의치 않을 경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라울 곤잘레스, 사비 알론소 등도 안첼로티 후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