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전설' 티에리 앙리(46)가 빅터 오시멘(25, 나폴리)보다 해리 케인(30, 토트넘)을 영입하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조언했다.
오시멘과 케인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스트라이커 두 명이다. 둘 모두 이번 여름 맨유가 진지하게 노리고 있다. 케인은 이번 시즌까지 9시즌 연속 20골 이상으로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 동료 오시멘은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2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를 세리에 A 선두에 올려놓고 있다. 특히 오시멘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아인트라흐트 푸랑크푸르트를 상대로 3골을 넣어 나폴리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 체제에 둘 중 누가 더 적합할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그 중 앙리는 미국 'CBS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내가 맨유라면 케인을 선택하겠다"면서 "케인은 프리미어리그를 잘 알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앙리는 "케인을 보자. 이 선수는 아무 것도 적응할 필요가 없다. 그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뒷공간을 침투할 수 있도록 내려서서 뛸 수도 있다"면서 "케인은 어디서나 뛸 수 있다. 아스날을 제외하고 어떤 팀에서도 적응할 수 있다"고 고 강조했다.
앙리는 "그렇다고 오시멘이 좋은 선수가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것은 그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나는 그가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많은 측면에서 어떤 리그에도 적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폴리 같은 팀에서 뛰면 모든 공이 그에게 온다. 하지만 3명의 공격수가 있는 곳에서 경기를 하면 다른 경기가 된다. 빅클럽에서 3명의 거물이 위에 있으면 항상 공이 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게 내가 보고 싶은 것이다. 그가 유일한 득점원이 아닐 때 그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말이다. 하지만 그것 말고는 그는 모든 것을 가졌다. 그는 공을 잘 잡고 잘 달리며 머리와 발로 마무리도 잘한다"고 오시멘을 칭찬했다. /letmeout@osen.co.kr